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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보다 아름다워! ★★★★★
기존의 [꽃보다 아름다워]들을 통합하여 아래에 실었습니다

· 제 목 가을보내기 / 조손동락 / 대공원 / 찬바람 / 모임 / 다시 대공원 / 남한산성...
· 작성자  
· 글정보 Hit : 340 , Vote : 11 , Date : 2013/11/18 12:15:21 , (3162.5)
· 가장 많이본글 : 오랜만에 시내 나들이를 했다...  
· Site Link1 : https://youtu.be/w0FXbXGLaFI




주말을 앞두고 차이나팩토리 강남역점에서 모임을 갖다. 정겨운 자리에서 남은 자들의 가을보내기를 하는 마음이 흥겹다기보다는 착잡하다. 좋은 음식에 향기로운 술을 곁들이니 취흥은 도도하다. 그러나, 내내 머리에 머무는 상념의 편린은 사는 건 감미로우면서도 쌉쌀하다는 것이다. 창밖으로 만추의 풍경이 바람에 흔들린다. 아주 오랜 시간 동안 함께 즐기며 교유하다. 주말엔 진자매와 준우가 오다. 온 가족이 함께 어울리며 서로에게 웃음과 기쁨을 준다. 지켜보며 보살피는 재미에 흠뻑 빠지다. 수인과 유정이가 춘천에 닭갈비를 맛보러 간다더니 주말 교통체증으로 지쳤는지 곧바로 준우 외가로 귀가하다. 목욕까지 마친 준우를 데려다주다. 진자매는 밤늦게까지 재잘대며 놀다가 잠들다. 다음날 오전 진자매는 디즈니주니어를 즐기더니 오찬 후 이모와 식사를 한다며 일찌감치 일어서 집을 나서다. 주말의 번잡이 사라지고 소파에 편안히 누워 골프경기 TV중계를 시청하다. 그럭저럭 주말이 가다. 조손동락의 주말로 산책이나 산행은 생략하다. 오늘은 병원에 다녀오다가 찬바람과 추운 날씨에 놀라 대공원행을 포기하고 일단 귀가하다. 라면 하나 끓여먹고 대공원 순환로나 걸어야겠다.







아침 식사를 성기게 해 점심은 토스트 한 쪽에 라면 하나를 더해서 들다. 배낭에 뚱딴지를 끓여 넣은 온수병을 넣고 산책에 나서다. 바람이 여전하다. 대공원역에서 내려 단단히 차리고 대공원 순환로를 걷다. 노키아폰의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며 걷는다. 올해의 산책에선 라디오시대를 절감한다. 낙엽으로 다 떨어진 계수나무 이파리에서 여전히 특유의 단내가 난다. 멈칫하며 낙엽더미를 바라보다. 순환로를 일주한 다음 대공원 탐방로를 길게 한 바퀴 돌다. 귀로에 바라본 하늘의 구름이 아름답다. 멀리 청계산, 우면산, 관악산의 하늘금이 또렷하다. 해넘이도 가을 하늘을 탄다. 산책중 연락이 온 후배들과의 만남을 위해 지하철 이수역에서 내리다. 어느 전집에서 후배 다섯과 함께 하산주를 즐기다. 오랜만에 만난 후배 둘이 그 동안 격조했다며 겸연쩍어 한다. 무슨 소리냐며 언제 만나도 반갑다고 손사래를 치다. 좋은 후배들과 지난 세월을 추억하며 환담하다. 뒤풀이를 간다며 길을 건너는 후배들과 헤어져 지하철편으로 귀가하다. 이제 겨울밤이다 싶다. 아직도 역시 춥더라.
[2013. 11. 18]






산행에 나서려 나섰다가 너무 춥고 바람이 세어 다시 되돌아오다. 잠시 소파에 드러누워 쉬다가 점심이나 먹고 출발하기로 하다. 그야말로 무료하게 건성으로 TV를 보며 창밖을 응시하는데 햇살이 환하다. 벌떡 일어나 배낭을 메고 집을 나서다. 대부분의 나들이가 그렇지만 꼭 어딜 가겠다고 나서는 게 아니다. 일단 지하철이나 버스를 탄 다음에 생각한다. 그렇다고 아무 어디나 마구 가는 건 아니다. 대공원이나 관악산, 남한산성이나 용마-아차산, 또는 한강과 탄천 걷기가 1차적 행선지이다. 그 다음 2차적인 행선지는 강북의 북한-도봉-수락산이나 경춘선과 중앙선 전철에서 닿는 산책, 산행이다. 그 다음 어쩌다 떠올리는 목적지는 안성의 청룡사나 칠장사, 양평의 사나사나 용문사, 관악산의 연주암이나 청계산의 청계사, 또는 아주 가까이에 자리한 이런저런 근교 사찰이다. 예컨대 성북동에 자리한 삼각산 길상사같은 절이다. 물론 나는 불고신도가 아니다. 그렇지만 그런 행선지가 불현듯 떠오른다. 전생에 나는 누구이거나 무엇이었는지? 지나간 몇 나날에는 남한강변이나 북한강변의 풍광을 즐기며 소요하기도 했었지만 이젠 아니다. 그런 아름다움은 맘에 시리다. 아무튼, 그리고 어쨌든 대공원역에서 내려 이런저런 행장을 꾸리고 걷기를 시작하다. 위의 궤적처럼 대공원 순환로와 탐방로를 이리저리 걷다. 겨울이다 싶은 바람이 차고 세다. 11km 남짓의 거리를 두 시간쯤 걸려 걷다. 대공원역 건너 전주집에서 잔치국수 한 그릇 들다. 아이패드로 글을 올리고 대공원역에 들어 귀가할 참이다. 그림 한두 컷은 나중에 올려야겠다. 찬바람 맞으며 산책하고 4천원짜리 호화판 잔치국수로 호사를 누린 어느 초겨울의 한나절이 그리 흘러가다. 지하철 안에서도 라디오방송을 듣는데 '첫 눈'이라면 떠오르는 음악 1위와 2위가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과 산울림의 '창문 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라며 들려준다. 그냥 뭉클하다. 이 노래 두 곡 모두 내가 아주 많이 좋아하는 거다. 내가 첫 눈을 좋아하는 건가! 그 노래가 첫 눈을 사랑하는 건가! 아무럼 어떤가! 그리고 화제가 영화로 넘어가며 미국 영화 '러브 스토리'와 일본 영화 '러브레터'로 이어진다. 이 또한 감동적인 작품들이지! 하루가 그렇게 가다.
[2013. 11. 19]
















오전을 허송하듯이 보내며 두루 집안일을 꾸리고 행장을 차려 집을 나서다. 반포역에 드니 부평구청역으로 향하는 전차는 막 떠나고 장암역으로 향하는 열차는 이제 막 들어온다. 서둘러 장암역행을 타고 자연스레 남한산성으로 향하다. 이리저리 환승해 산성의 남문에서 산행을 시작하다. 찬바람이 불어 걷기를 방해한다. 동문으로 향하며 멀리 광지원과 천진암 방향을 조망하다. 낙엽이 산길에 내려 미끄럽고 흙길엔 얼음이 얼어 번득이며 날카롭다. 동장대지 아래 암문을 지나 성곽길에 드니 조망이 수려하다. 멀리 불수도북과 가까이 망우, 용마, 아차의 산줄기가 또렷이 눈에 든다. 북문을 지나 서문 가까이에서 연주봉옹성 방향 암문으로 나와 하산하다. 시계가 맑아 멀리 천마산과 명지산이 보인다. 산행 내내 여전하고 여일하게 노키아폰으로 라디오방송을 청취하며 마천 방향으로 내리다. 마천동 남한산성입구에서 칼국수 한 그릇 들며 아주 늦은 점심에 가름하다. 세 시간에 12km의 거리를 걷다. 그리고 네 시 넘어서 마천역-군자역-반포역의 환승 지하철편으로 귀가하다. 분주한 듯하지만 마냥 고요한 하루였다.
[2013.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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